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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 SEOUL 2023 미디어아트 특별전

2023
이예승(Ye Seung Lee), Variable Scape, Mixed Media, Variable Installation, 2021
 문준용(Joon Moon), Augmented Shadow: Chasing Stars in Shadow, interactive installation, 2021
이이남(leeleenam),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2022

 

Gray Box Area: 사건으로서의 공간
“낯선 세계에 입장하여 확보하는 자기 시점을 가지기 위한 능동적 탐색 경험”

 

‘미디어아트’는 기술(technology)이 우리 사회와 삶, 그리고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체감케 하는 문화예술 활동이자 결과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젝션 매핑과 미디어 파사드와 같은 입체 스크리닝의 표면을 통해 코로나 이후 중첩세계에 대한 당위성과 익숙함에 기반한 쾌와 호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그 중첩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가상과 물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존상황에 대한 관계성과 필연성의 현실인식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공간 스크리닝을 중심으로 통해 현재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닿은 풍경 중 한 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Gray Box Area>는 공간적 스크리닝 전시입니다. 오늘날 스크린 기반의 영상 경험은 기존의 평면 직사각형 프레임이라는 틀을 넘어 다양한 형태와 장소, 깊이를 아우르며 우리를 그 표면 너머의 독특한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스크린은 더 이상 평면이 아닌 입체이며 설치이고 공간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전시 공간, 도시 공간 내외부 표면의 곳곳을 새로운 경험과 사유, 접촉의 장으로서 점유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Gray Box’는 소프트웨어 테스트의 한 형태로 시스템의 내부 동작에 대한 부분적인 지식을 가지고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 전시는 이 회색 공간 영역에서의 공간적 스크린 경험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 기반한 매체 기반 경험을 통해 의식적/무의식적 영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적 이해와 문해력을 가집니다. 관람자는 그래이 박스의 테스터처럼 기술에 대한 부분적 이해를 기반으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품이 제안하는 표면을 통해 내부의 구조와 논리와 같은 세부사항을 탐험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작품 자체의 미스터리나 독특한 요소들에 대한 발견 행위를 지속합니다. 이는 작품을 탐구하고 해석하며 작품의 사건이 펼쳐지는 공간을 유영하는 순간이며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 본 전시는 각각 프로젝터와 LED 기반의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건축적 규모로 공간 전체를 점유하는 영상 작품은 관람자가 이곳에 진입하여 작품 표면의 접촉에서 시작해 시공간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작품의 동적인 변화와 관람자의 탐험적 참여가 연계하여 작품이 ‘사건으로서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디어아트는 그 걸어온 궤적 동안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층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들 중 스크리닝의 영역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용어가 포함하는 영역에서 서로 교류, 충돌, 공명하고 있는 콘텐츠와 작품, 공학과 예술, 다양한 세대간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여작가

고휘, 무니페리, 문준용, 스튜디오아텍, 신기운, 이예승, 이이남, 장승효, 최성록,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김창겸, 이경호, 이돈아, 이현정, 조세민, 한승구)

 

기획자 소개

이재형

미디어아트 작가이며 LED, 인공지능, GPS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들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을 진행시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고래의 입체적 형태 표면에 수많은 LED들을 통해 영상을 표출하는 미디어 조형물인 ‘희망아래서’와 2020년 DDP 서울라이트에서 선보인 실시간 SNS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의 감성을 얼굴의 표정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인 ‘Face of City_Seoul’등이 있다.현재 미디어아트 기반의 콘텐츠 제작과 기획을 하는 ㈜플로웍스의 대표이며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이사 및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대찬

예술학과 디자인학을 전공, 기술과 미디어기반의 예술 및 디자인 등 문화예술영역에 대한 연구와 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기술과 미디어로 조성된 오늘날의 환경과 그 안에서의 현상 및 인간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현재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의 편집장, 게임 연구 집단 더플레이 대표, 한국디자인사학회의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와 디자인 등 분야에서 기술문화와 관련된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 및 교육, 연계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상영스케쥴

 

A zone B zone
9월 6일 (수) 최성록, Genesis Canyon, 2021 이예승, 정중동(靜中動) 동중동(動中動), 2021
다중 감각 차원 P-8,P-8, 2022
9월 7일 (목) 문준용, 별을 쫓는 그림자들, 2021 이이남,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2022
9월 8일 (금) 고휘, 소리 오브젝트를 위한 구성 제 8번, 2023 무니페리, 빈랑시스, 2021-22
9월 9일 (토) 장승효, Super Nature, 2021-22 스튜디오 아텍, Gong, 2023
Metacity, 2023
9월 10일 (일)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조세민, Minimum Separation Distance, 2020
김창겸, Feast of Spring, 2019
이돈아, 시공연속체, 2019
한승구, Mirror Mask #C, 2022
이현정, Night Night, 2023
이경호 & 이창희, 2050 Deadline 1.5’, 2020
신기운, 리얼리티 테스트_의자가 없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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