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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백사이드 웍스 (Backside works.)는 일본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얼굴뿐만 아니라 본명, 성별, 나이조차 공개하고 있지 않아 아시아의 뱅크시로 불릴 정도로 베일에 쌓여 있는 작가이다.

그는 고급 예술을 지향하기 보다 애니메이션, 그래피티 아트등 하위문화 즉 서브컬쳐를 작품속에 녹여낸다.
1980-90 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등의 서브컬쳐와 스트리트 문화에 영향을 받아 만화 기법을 이용해 최대한 평면적으로 그리고 싶어 페인팅, 스프레이, 펜화, 지클레, 스티커등 다양한 요소들을 제작 기법에 반영하여 작품을 완성시킨다.
작가는 주로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그려내면서 소녀가 아닌 히로인(heroine)을 그린다고 말한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단 하나, 히로인을 당신 곁으로 보내는 일이다” 라고 말하는 그에게 있어 히로인은 삶의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존재이며 보는 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그런 존재이다.

백사이드 웍스는 특유의 오타쿠적 캐릭터와 세련된 감성으로 리바이스(Levi’s), 컨버스(Converse), 주간소년점프 (週刊少年ジャンプ ), 산리오캐릭터즈(Sanrio characters)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백사이드 웍스 전시는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과 산리오캐릭터즈와 컬래버레이션 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동경「50 five-o」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번 전시는 백사이드 웍스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들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각 작품들은 산리오캐릭터즈 세계속에 작가의 히로인인 Valiant Girl, 그리고 Valiant Girl 세계 속 산리오캐릭터즈를 보여주고 있어 “모두 사이좋게”라는 산리오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 제목을 『볶음밥』 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먹고 싶은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작가의 말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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