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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처럼 찬란하고 우아한

이수현

이수현 작가는 삶의 소중함과 각기 다른 삶에 대한 애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합니다.

전시 전경 (1)

불완전한 인간이 사회에 스며들어 그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관계 맺기’가 필연적이라 여긴 작가는, 자신 또한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하며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 속에서 환희, 기쁨, 슬픔, 분노 등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경험하였고, 이러한 감정들은 점의 크기와 개수로 상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Brilliant and Elegant Like Starlight, 2025, Pen drawing on paper, 118.9×84.1cm

작가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자각하면서, 그 시선을 모든 이의 삶의 소중함으로 확장해 나갔고, 작품 속 점들은 일정한 배열(각자의 가치관)을 따르면서도, 작품마다 다른 모양과 크기, 형태(각자의 개성)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무늬를 형성합니다. 작가는 각기 다른 삶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이 점들 속에 담아냅니다. 

A Fluttering Heart, Filled with Love, 2025, Pen on paper, 25.6x36cm

2011년부터 2021년까지는 오일과 아크릴을 주재료로 작업해왔으며, 2024년에는 스와로브스키 등의 장식용 보석을 매체로 새로운 시도를 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본질에 대한 갈망을 자각하게 되었고, 의미있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The Essence of love, 2025, Pen on paper, 25.6x36cm

이번 전시 《별빛처럼 찬란하고 우아한》展에서는 절제된 흑백의 언어로 보이지 않는 감정의 결을 시각화하며, 작가가 자신과 사랑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냅니다. 색을 덜어낸 선과 여백 속에는 깊은 사유와 감정이 깃들어 있으며, 종이 위를 유영하는 선들은 감정의 미묘한 결을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절제된 흑백 미학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섬세한 표현을 통해 감정의 층위를 시각화하고, 관람자에게는 그 흐름을 따라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별빛’을 발견하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전시 전경 (2)

 

갤러리 팔조
42216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145-3, 2층(두산동)
+82-53-781-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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