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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on Paper

Henri MatisseFernand LégerPablo PicassoMarc ChagallJoan MiróJean Dubuffet, André Lanskoy, Hans HartungPierre SoulagesSam FrancisKazuo ShiragaAntonio SauraFernando BoteroGeorg BaselitzJean Charles Blais, and Keith Haring

Pablo Picasso, Tête de femme Marianne, Colored was crayons on paper, 65.2×50.3 cm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6월 10일부터 7월 13일까지 <Works on Paper>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이 작업의 예술적 가치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종이는 오랜 역사를 지닌 매체로, 단순한 연습용 도구가 아닌 완성된 예술 작품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Georg baselitz, Untitled (Das Liebespaar) (The Lovers), 1984, Gouache on paper, 49.5×69.8 cm

이번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등 16명의 세계적인 마스터 작가들의 종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종이가 단순한 스케치나 초기 아이디어를 위한 매체가 아니라 독립된 예술 작품으로 서의 위치를 확립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Antonio Saura, Le Chien de Goya, 1982, Acrylic paint, gouache, Indian ink and graphite on paper

종이 매체는 입수하기 쉽고 휴대하기 용이하여, 캔버스나 조각 재료에 비해 높은 유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많은 예술가들은 종이를 통해 깊은 친밀감을 바탕으로 순간을 포착하고, 창의적 한계를 시험하며 새로운 기법을 탐구해 왔다.

Marc Chagall, Colourful Profile with Three Eyes and Curls with a Dancer, circa 1967, Pastel, felt tip pen, graphite and ballpoint pen on paper, 42×29.8 cm

피카소는 후기 작품에서 자연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종이를 사용했으며,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20세기 후반의 작업을 위한 연구에 종이를 활용했다. 또한 안토니오 사우라(Antonio Saura)는 디아고 벨라스케스(Diego Velàzquez)와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에게 영감을 받아 ‘고야의 상상의 초상(Imaginary Portrait of Goya)’ 시리즈를 통해 종이의 자유와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드로잉과 판화는 현대 미술과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다양한 예술적 움직임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많은 예술가들이 종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탐구와 변형을 시도했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전 수석 큐레이터 존 엘더필드(John Elderfield)는 “드로잉은 세상과 특정 대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인식을 직접적으로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번 <Works on Paper>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세계적인 거장들의 종이 작품을 통해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종이 작업이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종이 매체가 예술적 표현과 혁신에 기여한 중요한 역할을 조명한다.

오페라갤러리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54길 18
+82 2 3446 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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