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AL ISSUE] Ilmin Museum of Art
2020.10.8 – 12.27
권하윤, 뮌MIOON, 이양희, 조선희
일민미술관 주요 소장작품 100 여점 (강세황, 김은호, 김환기, 남관, 박서보,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 등)
1920 기억극장 «황금광시대»는 1920-30년대 발행한 민간미디어 ‘신문’과 ‘잡지’의 기록들을 통해 100년의 시공간을 이동하며 산책자의 시선으로 잊히거나 삭제된 당대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포럼(forum)의 장이다. 참여작가인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뮌, 안무가 이양희, VR영상 에니메이션 작가 권하윤은 폭넓은 리서치를 거쳐 개인전 규모의 신작을 선보인다. 1920년대 신여성이자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관점에서 혁명의 서사를 재구성한 소설가 조선희의 『세 여자』(2017)가 전시로 구현되며, 일민 컬렉션의 조선시대 고미술 소장품 및 근현대 작품 100여 점이 특별한 모습으로 공개된다. 시대의 흔적이 깃든 일민미술관 전관에서 5개의 씬으로 펼쳐지는 «황금광시대»는 실제 기록과 허구가 뒤얽힌 상상의 공간을 초현실적으로 연출한다. 관객들은 역설과 모순으로 점철된 100년 전 시공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파편으로 남겨진 기록들을 스스로 재구성하게 된다.
일민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02 2 2020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