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org는 Internet Explorer 브라우저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Edge, Chrome 등의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심연의 저편

2022.10.07-10.23
임채송

 

전시전경

무의식을 통해 걸러진 감각의 기호들은 시적인 언어로 현실과 환상이 결합된 풍경이다. 신비로운 분위기인 그녀의 작품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다.

사과비 私過祕, 리넨에 유채, 100×80.3㎝, 2022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기존의 어떤 현상이나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적 균형과 상관관계 중심의 이야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 간의 균형, 조화, 소통 등 인간의 유기적 상호관계 중심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화려한 색채 사용과 즐비하게 드러나는 사물들은 초현실적인 것으로 세상을 비유하려 한다.

오브제 – 모래시계, 리넨에 유채, 31.8×31.8㎝, 2022

사실상 현대사회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확고하다고 믿었던 이념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비관주의가 나타나는가 하면, 불안으로 무질서가 하나의 현상을 이루며 초현실주의가 유행하기도 한다. 더 얘기하면 현대미술에 범주 안에서 예술은 답이 없다. 사적인 이야기로 설득력을 가지고 작품들은 무장된다. 지금 다시 초현실이 소환되는 이유는 현실이 불안하여 만족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꿈속에서는 작은 것이 크고 힘없는 것이 강력해지는 현상들이 있듯이, 작품들은 작가의 바람과 욕망이 투영된 초현실적 풍경을 보여준다.

집합체적 오브제 #5, 리넨에 유채, 65.1×65.1㎝, 2022

상상력에서 비롯된 이질적 사물들의 공존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묘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갤러리도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87
02-739-1405/6

WEB  INSTAGRAM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