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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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박영은 8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전시관(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트리니티플래이스)에서 홍정우(b. 1981~) 작가의 초대전 《몸이 기억하는 풍경: 동락(同樂)》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대표 연작 중 하나인 “몸이 기억하는 풍경”을 중심으로, 작가가 체험한 신체적 감각과 기억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예술적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 변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갤러리박영청담을 통해 그간의 홍정우 작품의 스타일에서 탈피해서 완전히 새로운 신작 시리즈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홍정우의 ‘몸이 기억하는 풍경’ 시리즈에서 느껴졌던 컬러 배경의 다양한 낙서 위주의 작업에 이번에 보이는 작품은 단조로운 색채와 드로잉이 곁들여진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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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관한 파주 출판단지 내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은 2021년 신진작가 공모사업인 박영더시프트 전시를 통해 홍정우 작가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 뒤, 현재까지 다수의 전시와 아트페어 참여 등을 통해 협업하고 있다. 또한 홍정우 작가의 작업은 갤러리박영청담 전시와 동기간 진행되는 Kiaf SEOUL 2024 (2024 키아프 서울)에도 함께 출품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은 강남 삼성과 청담 두 공간에서 차별화된 관람 경험이 가능할 예정이다. 아울러 갤러리박영청담은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연계한 강남아트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하여 8월 30일 2시부터 진행되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9월 5일 진행되는 ‘갤러리 나잇: 청담’ 행사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갤러리박영청담을 방문하는 모든 일반 방문객 대상으로 전시 관람과 함께 포르투갈 와인, 포르투갈 푸드 페어링을 제공한다. 미술과 와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의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홍정우, 몸이 기억하는 풍경 2024-1, 2024, Mixed media on canvas, 117 x 91.2cm

홍정우 작가의 <몸이 기억하는 풍경> 시리즈는 설명하기 어려운 막연한 감정을 낙서라는 표현 방식으로 캔버스에 쏟아내며 시작되었다. 이 작업들은 무의식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감정을 풀어내는 과정으로써 작가는 목적이 없는 선을 그리며 자신의 내면에 뭉쳐있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출하며, 이는 화면에서 긁힌 자국이나 형상으로 나타나며, 결국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로 표현된다.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들 역시 단순한 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 오일 파스텔, 색연필, 연필 등 다양한데, 이 역시 다층적인 인간의 감정, 기억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작가의 재료적 시도로 평가된다.

홍정우, 아름다운 날들 2022-17, 2022, Mixed media on canvas, 100 x 100cm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30대 중반에 시작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담은 이기적인 이해와 태도가 반영된 초기 작품에서, 40대에 이르러서는 가족을 지키는 책임감을 느끼며 이타적인 마음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동락(同樂)의 부제와 함께 기록한다. 본 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 과정과 함께, 작가의 삶과 감정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이러한 작가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나와 나의 막연한 감정들은 나의 작품 속에서 매 순간 기록될 것이며 이것은 삶의 시간 속에서 겪어 가야 할 수많은 막연한 감정을 위로하는 누군가의 낙서이자 일기장이 될 것이다.”

홍정우 작가 노트 <40대의 몸이 기억하는 풍경> 中

갤러리박영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6 B2 (더 트리니티 플래이스)
+82-31-955-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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