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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

2022. 9. 2 – 10. 3
강민수, 강준영, 안광식, 최영욱

 

우리의 유한한 순간들과, 그런 우리의 마음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담아내고 있을까.
무엇을 그리도 간절히 담고자 하는지, 잠시 멈추어 생각해봅니다.
담다. 삶의 기억과 추억을, 마음을, 생명과 영혼을, 소망과 희망을.
이번 전시는 4인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평면과 입체 작품으로
우리가 머물렀던 시간 속의 추억과 기억들을 아련히 담고 있습니다.
작가, 작품, 감상자가 서로 교감하고 공감의 접점을 찾아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달항아리 202201-4_45.5×45.2×17.5cm_Ceramic_2022

“26년 외길로 빚어온 순수한 백자달항아리”
전국 각지를 돌며 고른 것 중 양구 백토와 국내에서 자란 소나무를 장작으로 땐 백자달항아리를 26년 넘게 만들어 오고 있는 작가. 전통장작가마를 고집하며 백자달항아리
를 굽고, 물레를 돌리고, 굽을 깎는다. 그러나 만들어도, 만들어도 같은 달항아리는 없다.
색도 약간씩 다르고, 배가 나온 것, 한쪽이 쳐져 있기도 하다. 그 안에 작가의 마음이 담아있고, 그것을 감상하는 우리의 마음이 담겨있다.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 I adore you!_ 72.7×60.6_cm_Oil painting on wood _2022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아카이빙하고 이를 회화와 도자 그리고 영상 등의 매체로 기록한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경험, 언어, 이미지들은 단순히 사유적 감정으로서의 소재가 아닌 확장된 영역으로서 의미를 재생산하고 재해석 된다.
자신의 꾸밈없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나간다.

Nature-diary_91×91cm_Oil, stone powder on canvas_2022

“기억속 흐릿한 그리움으로 빚어낸 그림”
그리움을 그리는 작가. 그는 자연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기억으로만 인지하고, 노래하듯 그려나간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자연들과 삶의 관계 안의 망각의 세월들을 아련한 그리움의 풍광으로 풀어놓는다. 그 풍광은 잊혀져가는 추억의 아련한 그리움이다.
감상자로 하여금 자연에서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정적인 고요, 그리움을 바라며 반복해서 비워내고 버릴 수 없는 장치가 된다.

karma20226-23_92×84cm_Mixed media on canvas_2022

“기억의 이미지화, 소통의 매개체”
“달항아리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달항아리처럼 살고 싶은 내 이야기를 하고있는 것이다.”
단순한 형태에 많은 것을 담고있는 그의 달항아리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 고온에서 구워지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도자기의 빙열은 그의 회화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의 이야기이자 하나의 인생길이 되어 다시 만나고, 기억하고 추억한다.

아트코드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26길 13
0507-1400-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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