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Gallery Sejul
2022. 7. 1 – 8. 6
펠릭스
펠릭스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그가 추구하는 독특한 결합 방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는 앤디워홀과 이후 세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팝아티스트들이 이끄는 대중 예술의 시대를 살아왔고 영향을 받았다. 또한 표현방식에 있어선 피카소(Pablo Picasso)와 조르주 브라크(Georges Braque) 같은 입체파 화가들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기에 그의 작품에는 동시대의 예술인 팝아트적인 요소와 입체 주의, 그리고 여기에 디자인 아트에서의 해체주의가 공존한다.
근현대 예술과 그가 살고 있는 동시대 예술과의 결합과 균형을 추구하는 그의 작업은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경계의 넘나듦’을 표현의 주요한 방식으로 채택하고 발전시켰다. 그의 작품엔 마티에르를 다소 배제한 팝아트적인 요소와 대상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다 시점적 접근을 하는 입체주의적인 표현법이 공존한다. 이는 변주보다는 결합과 체결에 가깝다.
작가는 거시의 세계보다는 미시의 내면 세계를 말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해체된 인물의 모습에는 열정, 분노, 연민, 당황스러움, 기쁨, 두려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이것들은 상호 대치되거나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가시의 영역 밖에서는 분명히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며 대상에 대한 다면적 접근을 통한다면 충분히 인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중첩된 감정은 오로지 다면적 접근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펠릭스 작품 세계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각으로 해체되고 엇갈린 상태 그대로 결합된 도상에는 기대와 두려움 같은 양가적인 감정이 충돌하는 내러티브가 공존한다.
그는 이러한 가시의 영역 밖에 있는 감정의 입체적인 모습을 작품에 시각적인 해체를 통해 펼쳐 놓음으로써 다면적 이해의 중요성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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