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LLERIES] gallery NoW
2023. 1. 10 – 1. 31
고영훈, 김강용, 이석주, 주태석, 지석철, 한만영
그림은 사물을 보는 법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리느냐 의 문제는 그래서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고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이며 형식이다. 우리는 그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의 철학을 온전하게 존중한다.
그리하여 작가들이 오브제를, 이미지를, 실제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 궁금하다. 여기 작가들은 한국 현대 미술 사실주의 계열을 가장 특징적으로 대표하는 작가들이라 부를 수 있다.
바로 이 전시는 그 사물을 바라보는 한국의 사실주의 화가들의 마음을 훔쳐보기 위한 전시이다. 마치 그들은 파이프를 그렸지만, 그것은 파이프 일수도 혹은 아닐 수도 있다. 그 화가들의 표현과 이미지 그 진실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 전시 기획의 의도는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서 사실주의 작가들의 어제와 오늘, 그 현주소를 확인하고 짚어 보자는 데 그 기본적인 취지와 의도가 있다. 그래서 그 흐름을 1.5 세대라 볼 수 있는 7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사실주의의 어제와 오늘을 아우르고자 했다. 공통적인 것은 이들이 단순한 묘사의 차원이 아니라 사실주의 그 바탕 안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들이라는 점이다.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로 화면에 공존을 보여주는 한만영, 실체와 가상의 형상을 오버랩 시키는 이석주, 부재의 그림자로 벽돌을 만들어 내는 김강용, 부재의 의자를 극사실로 가시화 시키는 지석철, 숲의 환타지를 평면으로 복구시키는 주태석, 존재의 형상을 비실재의 형태와 대비시키는 고영훈 작가들이다.
– 김종근 (미술평론가)
갤러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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