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1 - 7. 26 | [GALLERIES] SUN GALLERY
이길우
전시 전경(1)
선화랑은 2021년 《108 & Stone》 이후 4년 만에 이길우 작가(1967년생)의 개인전 《All Kinds of Thing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계기로 인간의 본성과 욕망, 그리고 사회 속 개인의 존재를 되묻는 작가의 깊은 사유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을 둘러싼 복잡한 관계성과 양면성에 주목하며, 일상의 인물들을 재해석한 다층적 화면을 통해 인간 군상의 모습을 펼쳐낸다.
All kinds of things 025-6, 130 x 91 cm, Incense, Mixed media on hanji paper, 2025
대표 시리즈 《All Kinds of Things》는 다양한 군중의 모습을 조형적 구도로 담아낸 비구상적 작업으로, 오방색과 조각보의 패턴에서 착안하여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써 가장 보편적인 또는 양립적인 인간의 관계성을 한 화면에 모아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면의 향불 작업과 다양한 컬러로 채워진 후면의 이미지를 하나로 배접하여 형성된 복잡한 구조는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을 시각화하고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의 혼재된 모습을 이야기하기도 하다.
전시 전경 (2)
《여행자》, 《이웃사람》, 《행인》 등 연작에서는 억압된 현대인의 모습과 더불어 인간 본연의 색과 자유를 회복하려는 희망을 담았다. 무수히 태워진 구멍과 비어 있음의 이미지가 모여 새로운 실체를 만들어내며, 인간 존재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All kinds of things025-1, 180 x 140 cm, Incense, Mixed media on hanji paper, 2025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조형언어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성찰하며,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연결과 공존의 의미, 연대의 가치를 예술을 통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선화랑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8
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