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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튜디오 투어: 파주

Kiaf 는 VI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작가들의 창작 에너지가 가득한 작업실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파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스튜디오 방문은 반미령, 황란, 최영욱, 김윤신, 정현 작가의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자   9. 6. (금)
 시간   오전 9:00 (COEX 북문 출발)
 미팅포인트   신청자 대상 개별 공지

 

 

[참여 작가]

 

 

반미령 | @miryung_barn

© Courtesy of the artist

반미령(b. 1965-)은 과거와 현재, 공간과 빛, 그리고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이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을 그린다. 파스텔톤의 몽환적인 장면은 현실 너머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공간감은 여러 차례 롤러로 쌓아 올린 물감층을 통해 나타낸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반미령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통해 내면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황란 | @ranhwangstudio

© Courtesy of the artist

수천 개의 단추와 핀, 구슬을 두드려 박아 한국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구사하는 황란 작가는 그녀의 작업 초기시절 재료들이 갖는 보편성과 일상성에 주목하였다. 이후 9.11 사태를 가까운 곳에서 겪은 개인적 기억들을 바탕으로 한 인간이 사회에서 갖는 숙고와 반추의 시간을 탐구하고 있다. 일상의 재료를 사용하여 섬세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황란 작가의 작품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텍사스 휴스턴 미술관, 한국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소장되어 있다. 

 

 

최영욱 | 최영욱 작가 홈페이지

© Courtesy of the artist

최영욱(b. 1964-)의 달항아리는 반복적으로 캔버스에 색을 올리고 사포로 갈아내는 행위를 통해 완성되는 수행에 가까운 결과물이다. 그 위에 표현되어 있는 사실적인 빙열은 ‘Karma’로 명제되며, 이는 삶을 영위하며 만나는 수많은 인연과 순환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아우르는 상징이다. 최영욱은 자신만의 도자기로 무수히 얽히고 겹쳐진 실타래와도 같은 인생의 시간과 연(緣)을 느끼게 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빌 게이츠 재단, 방탄소년단 RM이 소장하여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김윤신 | @kimyunshin_art

©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Photo by Chunho An.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b. 1935-)은 자연적 추상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한다. 프랑스에서 유학 후 한국에서 교단에 선 김윤신은 1984년 아르헨티나로 떠나 정착하였다. 김윤신의 작품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찰하며 초월적 존재에 닿고자 하는 염원의 정서를 느낄 수 있으며, 아르헨티나에 정착 후의 작품에서는 남미의 자연과 문화를 융합하여 그 특유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연상시킨다. 구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받아 세계 무대에 한 번 더 이름을 알렸다.

 

 

정현 | @chunghyun56

© Courtesy of the artist

한국 현대 조각사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자리하는 정현 (b. 1956-)은 작품의 소재가 되는 재료에 최소한의 개입만 함으로써 매체의 고유 존재 자체에 주목한다. 그는 주재료로 폐침목, 쇳덩어리, 석유 찌꺼기 등 버려지고 자신의 쓸모를 다하였지만, 시간과 경험의 흔적으로 남은 것들을 사용한다. 작가의 드로잉을 설명하는 인터뷰 중 “나는 흠집만 냈을 뿐 자연과 시간이 그려준 것”이라는 작가의 말은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낸다. 정현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조소과를 거쳐 1986년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귀국한 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다수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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