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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화가 박상남 : 카페 옆 작업실 둘러보기

2020.12.1 – 12.10 (Mon – Fri 10 AM – 5 PM, Saturday Reservation required )
박상남

박상남은 남과 다른 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길바닥의 패인 흔적이나 모퉁이의 깨진 벽, 갈라진 벽사이의 이끼 등..
일상에서 늘 무심히 보는 것들이 대상이다.
다른 작가들과는 확실히 다른 미의 관점이다.
이런 흔하고 관심 받지 못하는 대상을 아름다움의 대상에 올려놓고는 그 원초적 아름다움을 보존하느라 작업을 반복한다. 이 세상에 엄밀히 추상이라는 것은 없을 듯하지만 그의 작업 방식은 추상 그 자체이다. 캔버스의 바탕 밑 작업으로 쌓아 놓은 여러 겹의 칼라들이 스크래치에 가까운 손의 움직임에만 의존한 채 긁혀져 우러나거나 드러나게 하는 일련의 작업은 동작의 크기에만 차이가 있지 액션페인팅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여 진다. 그렇게 화면위에서 무아의 손놀림 끝에 드러난 형상은 심산유곡으로, 강으로, 오랜 고성으로 … 보는 이의 직관에 따라 오랜 시간의 기억 여행과 자유로운 세상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시간, 물, 공기, 건강, 사람이 지난 간 길바닥 흔적 등 없어질 때에 귀함을 깨닫게 되는 흔한 것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굳이 금칠을 하는 작가는 이 귀한 가치를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것일까…

박상남(1961년생)
서울에서 태어난 박상남은 89년 한성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다방면으로 재능과 끼가 있던 그는 미술에 대한 갈증으로 89년 도불, 베르사이유 궁전과 가깝던 베르사이유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자신만의 창작 개발에 힘을 쏟으며 10여년의 만만치 않은 프랑스 생활을 견뎌냈다. 작가의 기억 속 찬란한 베르사이유의 금빛은 유구한 시간, 위엄, 풍요의 의미로써 나눌 수 없는 정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박상남은 이러한 의미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작가의 마음을 대변하는 표현방식으로 작품에 실제 금박을 이용한다. 그는 금에 대한 질료의 연구를 쌓으며 작품 속 실제 금칠은 베르사이유의 황금 장식으로부터 영향 받았음을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URBAN ART
7, Sowol-ro 44-gil, Yongsan-gu,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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