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도잉아트는 Kiaf SEOUL 2026에서 김서연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김서연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디지털 환경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회화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작가는 빈티지 오너먼트, 인형, 피규어 등 직접 경험하기 이전에 화면을 통해 먼저 마주하게 되는 사물들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 시각문화 속에서 이미지와 실재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와 긴장을 탐구한다. 특히 판매 이미지 속에 등장하는 줄자, 동전, 음료 캔, 바코드와 같은 일상적 사물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상의 크기와 상태를 설명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화면 너머 존재를 증명하는 시각적 장치로 작동한다. 작가는 이와 같은 단서들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디지털 이미지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한다. 이번 부스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생성되고 유통되는 이미지가 현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조명한다. 작가는 온라인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회화라는 물질적 매체로 전환함으로써 이미지와 실재, 재현과 물질성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동시대 시각문화 속에서 이미지가 현실을 구성하고 인식하게 만드는 과정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